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가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천64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이날 버디 9개와 이글 1개, 더블보기 1개로 9언더파 62타를 몰아치고 2위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코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쳤고, 세 번째 샷은 벙커로 들어가는 등 고전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냈습니다. 마지막 홀 더블보기가 아니었다면 2위에 6타나 앞설 수 있었지만 18번 홀에서 2타를 잃고 공동 2위 선수들에 추격 여지를 열어줬습니다.
9언더파 133타인 공동 2위에는 나나 쾨르스츠 마센,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이상 덴마크),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포진해 있습니다.
고진영은 2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일본의 이나미 모네와 함께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치르게 됐습니다.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1위인 넬리 코다와는 6타 차이로 남은 이틀 부지런히 쫓아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세영과 김효주가 나란히 4언더파 138타로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11위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18번 홀 보기로 3언더파 139타, 공동 24위로 전날 7위에서 17계단 하락했습니다. 전날 체감 온도가 40도를 넘는 폭염 때문에 선수들이 고생한 탓인지 이날 핀 위치 등 코스 세팅이 다소 쉬워졌고, 날씨도 1라운드에 비해 덜 더웠지만 한국 선수들은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했습니다.
우리선수들의 3라운드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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